테솔로, 인간형 로봇 손 시연...다섯 손가락으로 움직여

데이터 글러브·트래커와 결합…사람 움직임 똑같이 따라해

디지털경제입력 :2024/10/27 15:01    수정: 2024/10/28 07:27

로봇 그리퍼 제조 전문기업 테솔로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로보월드'에서 다섯 손가락 로봇 손을 선보였다.

테솔로는 로봇핸드 'DG-5F'와 이를 데이터 글러브, 트래커와 결합해 사람의 움직임을 동일하게 수행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DG-5F는 손길이 약 20cm로 성인 남성의 손과 유사한 모습이다. 최대 13kg 무게까지 파지할 수 있다. 손가락 하나는 4개의 관절로 구성됐다. 직접구동 방식으로 설계돼 로봇 기구학 풀이가 용이하며 백래쉬 현상도 줄였다.

테솔로가 '2024 로보월드'에서 로봇핸드 'DG-5F'를 선보였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신영빈 기자)

네 손가락 로봇핸드 'DG-4F'도 처음 전시했다. 2D 카메라를 활용해 물체의 위치를 파악한 후 파지해 직접 쌓는 과정을 보여줬다.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과 실제 환경이 매칭되는 데모로 델토 그리퍼의 동역학 시뮬레이션 호환성을 강조했다.

테솔로는 다양한 로봇 그리퍼 라인업을 개발 중이다. 세 손가락을 가진 그리퍼 DG-3F부터 고객 맞춤형 커스텀 그리퍼, 여러 가지 핑거 팁을 교체하는 '핑거 팁 체인저' 등도 이번 전시에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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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솔로 관계자는 "산업 현장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작업공정 자동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제조업과 물류업에서의 인력난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보월드는 산업통산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다. 올해 국내외 총 291개 업체가 약 880개 부스로 참여했다.

테솔로가 '2024 로보월드'에서 로봇핸드 'DG-4F'를 선보였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신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