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람 대신 인터넷서 제품 구매·예약하는 AI 개발 중

자비스, 구글 챗봇 '제미나이' 탑재 예정…올 12월 출시 계획

컴퓨팅입력 :2024/10/27 11:52    수정: 2024/10/27 12:53

구글이 사람 대신 인터넷에서 제품 구매와 항공편 예약, 자료 수집 등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미국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웹 기반 작업 자동화를 지원하는 서비스 개발을 하고 있다고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서비스명은 '자비스'다. 구글 생성형 AI 챗봇 '제미나이'에 탑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비스는 크롬 등 웹 브라우저와 연동되는 식으로 작동한다. 사용자가 호텔 예약을 원한다고 자비스에 명령하면, 자비스는 직접 웹 브라우저에 접속해 사람대신 텍스트 입력, 본인 인증, 웹 페이지 이동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구글이 사람 대신 인터넷에서 제품 구매와 항공편 예약, 자료 수집 등을 수행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오픈AI)

디인포메이션은 구글이 올해 12월 자비스를 공개할 계획이지만 일정을 변경할 가능성 있다고 했다. 자비스가 웹 페이지에서 발생하는 모든 현상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짧은 시간 내 등장하는 팝업창이나 오류 등에 완벽히 대처할 수 없다. 

이에 구글은 소수 사용자에만 자비스를 우선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비스 취약점을 개선하고 일반 사용자에게 향후 배포하려는 전략이다. 

앞서 주요 빅테크가 구글 자비스처럼 웹 페이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보고 있는 웹페이지에 대해 질의응답 할 수 있는 '코파일럿 비전'을 선보인 바 있다. 애플은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인지하고 여러 앱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내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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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앤트로픽도 컴퓨터 내에서 문서 작업이나 텍스트 입력 등을 대신 수행해주는 '컴퓨터 유즈'를 발표한 바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도 이같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AI와 사람 간 연결고리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