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종희 "AI가 대세…기술 환경에 근본적 변화 가져와"

"국민경제 어려움 계속되지만 전자산업 다시 성과"

디지털경제입력 :2024/10/22 13:48    수정: 2024/10/22 13:51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기술 트렌드로 인공지능(AI)을 강조하며 전자산업의 도약 의지를 내비쳤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인 한 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24)’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행사 개막 전 열린 ‘제19회 전자·IT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해 “지난해 전자산업은 결코 쉽지 않은 해였다”며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과 미·중 패권 경쟁은 산업 전반에 걸쳐 심각한 도전 과제를 안겼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미국과 중국 간 전략적 경쟁이 강화되고 불안한 글로벌 안보 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물가 영향이 장기간 누적되면서 국민경제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다”며 “전자산업인의 끊임없는 노력과 의지, 정부의 촘촘한 지원이 결합돼 전자산업은 다시 한번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한국전자전(KES2024)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신영빈 기자)

한 부회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이 로봇, 자율 제조부터 리걸테크 등 서비스 분야까지 익숙했던 기술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전자·IT 산업 수출이 전년 대비 28% 이상 증가해 1천억 달러를 돌파한 점도 언급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많은 수출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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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전자전은 AI 기술을 통해 산업과 산업이 융합되고 지속 가능한 미래전략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국내 전자·IT 기업들이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세계 시장에서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행사 직후 KES 2024 전시를 관람했다. 대내외적으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회사 상황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한국전자전(KES2024)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신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