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옵티머스 로봇, 원격조정?…그것도 정교한 AI 필요"

엔비디아 로봇공학 임원 "칭찬받을 만하다" 평가

컴퓨팅입력 :2024/10/21 16:04    수정: 2024/10/21 17:59

최근 테슬라 로보택시 행사에 등장한 옵티머스 로봇이 자율적으로 움직인 것이 아니라 사람이 원격 조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로봇공학 임원이 "원격 조정도 대단하다"면서 옵티머스 로봇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레브 레바레디언(Rev Lebaredian) 엔비디아 옴니버스 시뮬레이션 기술 담당 부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최근 보도했다.

로보택시 행사에 등장한 옵티머스 로봇 (영상=씨넷)

레브 레바레디언 부사장은 옵티머스 로봇이 “경멸보다는 더 많은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그 곳에서 본 놀라운 발전을 폄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얼마나 원격 조종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원격 조종이라 하더라도 그 정도의 제어력으로 로봇을 원격 조정하려면 정말 정교한 인공지능(AI)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레바레디안은 23년간 엔비디아에서 근무하며 회사의 옴니버스 플랫폼을 이끌고 있다. 옴니버스는 로봇이 손상 없이 추론을 연습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개발된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다.

로보택시 행사에서 선보인 옵티머스 로봇의 모습 (출처=로버트 스코블 엑스 @Scobleizer)

그는 로봇공학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zero billion(제로 빌리언) 달러 시장'이며, 회사가 이 분야에 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로 빌리언 달러 시장은 지금은 없지만 향후 확실하게 판을 키울 수 있는 완전한 새로운 시장을 뜻한다.

또, 그는 해당 분야의 모든 개발자들이 극복해야 할 회의론이 있다며, "사람들은 회의적이어야 한다. 이는 신기술에 있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히며, 지금까지 테슬라 프레젠테이션에는 실질적인 기술적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실 세계에서 로봇의 행동에 사용자의 제어장치를 매핑하는 것과 주변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은 엄청난 발전이며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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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엔비디아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주 행사에서 옵티머스가 "모든 종류의 제품 중 가장 큰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휴머노이드 폼 팩터가 언젠가는 인간을 위한 모든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가장 널리 채택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레바레디안은 "로봇을 원격 조종하여 그렇게 행동할 수 있다면 자율적인 두뇌를 갖게 되면 동일한 제어를 수행하는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도 상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