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협회, 국방로봇 생태계 '원팀' 꾸린다

초대 협의회장에 박용운 동국대 자율기술연구센터장…내달 초 창립총회

디지털경제입력 :2024/10/17 11:30    수정: 2024/10/17 16:55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지난 16일 용산 협회 회의실에서 '국방로봇협의회' 발족을 위한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진오 회장을 비롯해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진로봇, 하이젠RNM, 에스피지,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스비비테크, 휴림로봇, 마이크로인피니티 등 협회 회원사인 총 15개 기업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산업·연구계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김진오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금이 국방과 인공지능, 로봇의 아주 강한 결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가 국방에서 로봇이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방과 연계된 부품 개발뿐만 아니라 로봇과 시스템 개발, 더 나아가 대안을 강조하는 국방 사회 체계를 바꾸는 것까지 기획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로봇협의회 킥오프 회의 기념사진. 왼쪽부터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 조규남 로봇신문 발행인,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 여영길 에스피지 대표, 고경철 고영테크놀러지 전무, 박용운 국방로봇협의회장,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 김재학 하이젠RNM 대표, 유재관 LIG넥스원 연구소장, 김종환 디스펙터 대표, 류재완 SBB 대표, 정학영 마이크로인피니티 대표, 박현섭 티로보틱스 부사장, 황정훈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센터장 (사진=한국로봇산업협회)

협의회에서는 참석자 만장일치로 박용운 동국대 자율기술연구센터장을 초대 협의회장으로 선출했다. 그는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고등기술원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박용운 신임 협의회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나 자폭무인수상정 등 로봇무기들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전투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미래 국방의 핵심인 로봇무기의 신속한 개발·배치 등을 통해 K-방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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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참석자들은 국방로봇협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글로벌 기술력 유지를 위한 중장기 국가 R&D 정책 ▲신국방체계를 대응하는 국방로봇 생태계 조성 ▲부품산업 관련 정부 규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를 통해 정부의 국방로봇 육성정책에 산업계 의견을 전달하자고 뜻을 모았다.

한편 국방로봇협의회는 내달 초 국방로봇분야 산학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가하는 '국방로봇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