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 공장, '휴머노이드 로봇'이 부품 운반

유비텍 '워커 S1' 훈련 돌입

홈&모바일입력 :2024/10/16 07:27    수정: 2024/10/16 07:29

중국 최대 친환경차 기업 공장에서도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이 근무를 시작했다. 

15일 중국 언론 광밍왕에 따르면 중국 로봇 기업 유비텍의 신제품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1'이 BYD의 자동차 공장에서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

워커 S1은 키 172cm, 중량 76kg의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이 로봇은 BYD의 자동차 공장에서 부품 운반 작업 임무 훈련을 시작했다.

이 로봇은 L4급(일정 구간에서 운전자 개입없이 자동화 된 운전 가능) 무인 물류차, 무인 지게차, 산업용 이동형 로봇 및 제조관리시스템과 협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BYD의 공장에서 운반 작업을 하는 워커 S1 (사진=유비텍, 광밍왕)

워커 S1은 로봇 손의 정밀한 촉각 압력 센서를 통해 정밀한 '잡기' 성능을 갖췄으며, 양 손으로 15kg의 무게를 감당하면서 걸을 수 있다.

또 자체 개발한 VSLAM(시각적 SLAM) 기술을 통해 공간 이해 능력도 향상시켰다.

유비텍은 이미 워커 S 시리즈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급하면서 둥펑리우치, 지리, 이치-훙치, 이치-폭스바겐, 아우디-이치 등 여러 자동차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엔 전기차 기업 니오의 조립 라인에서 조립 및 품질 검사를 하는 '워커S'가 공개된 바 있다. 지난 8월엔 지리그룹의 전기차 회사인 지커의 공장에 '워커S 라이트'가 적용됐다. 워커 S 시리즈의 자동차 공장 주문 건수만 500대가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업계뿐 아니라 폭스콘 등 전자업계 기업들과도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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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의 적용은 중국의 제조업 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할 방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교육부 등이 발표한 '제조업 인재 발전 규획 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중국 제조업 노동 인구는 3천 만 명 가량 부족하며, 결핍 비중이 48%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