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처우 등의 불만으로 지난해 서른 명가량이 관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 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기금운용직 퇴직자 현황에 따르면, 퇴직자는 실무에서 주요 역할을 맡고 있는 책임 전임급 이탈이 가장 높았다.
관련해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의 올해 평균 급여는 책임 직급이 8천789만원, 전임직급이 6천690만 원이다. 주임의 올해 급여는 3천610만 원인데, 2019년도에 비해 오히려 떨어졌다.
지원율도 떨어지고 있다. 2017년 9대1이었던 지원율은 올해 3 대 1로 하락했다.
해외 현지 인원 채용도 어려운 상황이다. 해외 현지에 있는 런던사무소는 2020년 이후 현지 인력을 채용하지 못하다가 정원을 없앴다. 싱가포르도 0명인 상황이다.
서명옥 의원은 “현재 국민연금 기금운용직의 지원율이 매해 낮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수년째 정원조차 채우지 못하는 게 있다”라며 “운용 수익률을 높이고 국민연금 소진을 늦추기 위해선 우수한 인재가 기금운용직으로 노하우를 쌓고 성과를 거두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연금의 위탁 운용 수수료만으로도 매년 약 2조 원 가까이 지출되는 상황”이라며 “인건비 현실화 등 처우 향상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영입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