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로보택시 출시 또 연기…"2026년 생산"

"가격은 4천만원 수준…모델3 기본형보다 저렴" 강조

카테크입력 :2024/10/11 13:00    수정: 2024/10/11 13:3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일론 머스크의 야심작인 로보택시 출시 일정이 또 다시 연기됐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영화 스튜디오에서 열린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2027년 이전에 로보택시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 로봇 택시 가격은 3만 달러(약 4천만원)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말대로라면 현재 4만2천 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모델3 기본형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일론 머스크는 '위 로봇' 행사에서 20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로보밴도 공개했다. (사진=테슬라)

테슬라는 그 동안 로보택시 출시를 몇 차례 연기해 왔다. 머스크는 2019년 “내년(2020년)에 로보택시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당시 "2021년이 되면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약속은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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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올 들어서도 지난 4월 “8월 8일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또 다시 공개 일정을 10월10일로 미루면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이력을 고려한 듯 머스크는 이날 행사에서도 “나는 출시 일정에 대해 낙관적인 편이다”고 말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