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보 "기지국 없이도 1.5km 거리서 통화"

10일 개발자대회서 '킬로미터급 무통신망 기술' 발표

홈&모바일입력 :2024/10/11 07:08    수정: 2024/10/11 07:33

중국 스마트폰 기업이 통신사의 기지국 네트워크 없이 일정 거리 내 기기 간 통신을 지원하는 기능을 신제품에 탑재한다.

10일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비보가 '2024 개발자대회'를 열고 블루투스 기반의 업계 최초 '킬로미터(km)급 무(無) 통신망 기술'을 발표했다.

스마트폰으로 통신사의 기지국 연결이 되지 않는 환경에서 최대 1.5km 거리에서도 기기 간 음성 통화 및 문자 전송이 가능하다는 게 골자다.

사용자의 하이킹, 캠핑 등 네트워크가 보장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통신을 유지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비보가 발표한 기기간 통신 기술 (사진=비보)
X200 시리즈 발표 예고 (사진=비보)

이 기술은 무전기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비보의 신제품인 'X200' 시리즈에 첫 탑재된다.

또 이 기술은 비보와 미디어텍이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발표하는 기술로서,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포인트 간 장거리 통신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도 소개됐다.

SOS 문자 확산, 일대일 음성 통화 및 문자 메시지, 지도 위치 표시 등을 지원한다. 해외 여행, 극한 지역 탐사나 과학 조사, 재난 구조 등 여러 상황에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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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의 X200 시리즈는 오는 14일 저녁에 발표될 예정이며, 비보의 30억 개 매개변수 자체 초거대 모델 등이 탑재되는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이란 점에서 관심이다.

비보는 이날 스마트폰의 '사기 전화'에 AI가 대신 응답하는 기능 등도 지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