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특수될까…유통업계 징검다리 휴일 행사 총력전

백화점 3사 가을 정기 세일 돌입…9월 동행축제도 연장

유통입력 :2024/09/27 16:18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10월 초 징검다리 휴일 특수를 기대하며 각종 행사와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통상 추석 연휴가 끝난 10월은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지출이 많은 추석 직후라 소비를 줄이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중국의 광군제(11월 11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가 있는 11월 전까지는 매출이 줄어든다.

하지만 올해 추석 연휴는 이례적인 폭염 탓에 시원한 쇼핑몰을 찾은 인구가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용인시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을 찾은 소비자들의 모습.

지난 추석 연휴(14∼18일) 기간 백화점 3사 매출은 지난해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2일) 대비 약 10% 증가했다. 이 기간 대형마트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매출도 각각 20% 늘었다.

유통업계는 다음 달 초 국군의날(1일), 개천절(3일), 한글날(9일) 등이 이어지면서 징검다리 휴일을 앞두고 특수 잡기에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추석에는 더운 날씨 탓에 시원한 쇼핑몰을 찾은 고객들이 많았다”며 “징검다리 연휴에도 나들이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 3사는 일제히 가을 정기 세일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백화점 전 점에서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약 500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겨울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다음 달 1일부터 9일까지 패션, 잡화, 스포츠 단일 브랜드를 당일 30·60·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10% 상당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징검다리 휴일 프로모션도 내놨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신백멤버스 페스타’를 진행한다. 남성·여성 패션과 스포츠·아동·슈즈·핸드백 등 패션 잡화와 침구, 그릇 등 리빙 카테고리까지 300여개 브랜드를 최대 10%에서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다음달 13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더 세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형마트는 가족과 나들이 고객을 겨냥한 먹거리 행사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16일까지 ‘통큰딜’ 행사를 통해 샤인머스캣, 삼겹살 등을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최근 더블버거, 윙봉 등 ‘어메이징 델리’ 2탄 라인업을 공개한 이마트는 나들이 시즌 수요가 늘어나는 델리 코너 간편 먹거리 행사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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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8일 종료 예정인 9월 동행축제를 10월 징검다리 연휴 기간을 맞아 다음 달 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연장 기간에는 육류, 제철 과일 등의 식품류와 의류, 침구류, 생활용품 등 계절 특성에 맞는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