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5대 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우리은행) 은행장이 임기를 앞두면서 연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를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2022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횡령이나 굵직한 내부 통제 미흡으로 인한 사건이 없었던 만큼 연임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특히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과 무리없이 손발을 맞췄다는 점도 재선임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날 우리금융도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12월 조병규 우리은행장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연임될지 아니면 차기 은행장이 선임될지가 관심사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6월 직원의 180억원대 횡령 사고에 이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부정적 대출 사건이 터졌다.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금융감독당국 수장도 임원들의 '책임론'을 거론한 상태다.
농협은행도 횡령과 금융사고로 이석용 행장의 거취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농협은행은 지난 8월 117억원대 횡령을 비롯해 올해 들어 10억원 이상 금융사고가 4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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