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2030년까지 5조원 투자…글로벌 20위 목표"

23일 LIG 글로벌 데이서 글로벌 비전·미래 혁신방향 소개

디지털경제입력 :2024/09/23 22:48

LIG넥스원이 오는 2030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방산기업 순위 20위, 해외시장 진출 30개국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방산수출의 글로벌 4강 실현을 선도하는 진정한 글로벌 방위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LIG넥스원은 23일 경기도 성남시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회사의 글로벌 비전과 미래 혁신방향을 소개하는 'LIG 글로벌 데이'를 개최했다. 신익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 협력회사, 방위산업 산·학·연 관계자, 투자자 등이 참석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빠르게 진화하는 전장환경과 나날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국내 방산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번 모색할 시기"라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또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 해외사업 확대 그리고 협력이 더없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가 23일 회사의 글로벌 비전 및 미래 혁신방향을 소개하는 'LIG 글로벌 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은 글로벌 방위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기 위한 3대 미래 혁신방향으로 ▲저고도부터 우주까지 다층 대공망을 아우르는 '통합대공 솔루션'을 통해 북아프리카부터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K-대공망 벨트의 실현 ▲무인함대, 무인항공전단, 지상군지원 무인로봇 등 전 영역을 포괄하는 '무인화 솔루션' 확보 ▲대공 및 무인체계 중심의 '수출국 확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슬로건 '함께 한계를 넘어서(BEYOND The LIMIT Together)'를 선포했다. 2030년까지 총 5조 원을 투자해 다층 대공망과 무인화 솔루션 등 최첨단 기술역량을 확보하며,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시설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투자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순위 20위를 달성하고, 해외 진출도 3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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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대한민국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K-방산 글로벌 4강 진출'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방위산업의 외연 확대가 국내 중견·중소 업체는 물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들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산 생태계 활성화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국내 기업 자체 노력만으로 글로벌 대형 방위산업체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며 "기업간의 경쟁을 넘어 대한민국 정부 중심으로 군·산·학·연·관을 아우르는 K-방산 생태계 모두가 힘을 모아야만 불가능에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가 23일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열린 'LIG 글로벌 데이'에서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국내 방산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번 모색할 시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