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에어팟4, 전작과 비교해봤더니

IT매체 맥루머스, 에어팟4 리뷰

홈&모바일입력 :2024/09/23 14:03

애플이 최근 선보인 무선 이어폰 '에어팟4'는 새롭게 바뀐 디자인에 처음으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추가된 모델이 출시됐다.

IT매체 맥루머스는 에어팟4과 이전 세대 에어팟3, 에어팟 프로2를 비교하는 리뷰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애플 에어팟4 (사진=씨넷)

에어팟4는 129달러(19만9천원)짜리 보급형 모델과 ANC 기능이 포함된 179달러(26만9천원)짜리 고급형 모델 2개로 나왔다. ANC는 예전에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 맥스에만 제공됐고, 애플이 오픈 이어 이어폰, 200달러 미만 가격대의 기기에 ANC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에 이번에 디자인을 바꿔 더 많은 귀에 맞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번 개편은 사람들에게 더 편안하고 꼭 맞는 착용감을 주기 위해 수백만 개의 다른 귀 모양을 스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제품 디자인은 크게 다르지 않으나, 기존에 에어팟을 귀에 고정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사용자라면 새 디자인에 만족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왼쪽부터 에어팟2, 에어팟3, 에어팟4 (사진=씨넷)

ANC 기능은 일반적으로 외이도를 막는 형태로 제공되나 이번에 애플은 에어팟4에 에어팟 프로 2처럼 실리콘 팁을 추가하지 않아 에어팟4의 ANC는 다른 밀폐형 이어폰처럼 소리를 잘 차단하지는 못한다고 맥루머스는 밝혔다. 하지만 에어팟4의 ANC는 에어컨이나 비행기 엔진의 윙윙거리는 소리 등 이와 비슷한 성가신 주변 소음을 줄이는 데 꽤 괜찮다고 평했다.

에어팟4 두 모델 모두 에어팟 프로2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H2 칩으로 업그레이드됐으며, 에어팟3에 사용된 H1 칩보다 개선됐다.

그 결과 음질은 에어팟 프로2와 비슷하며, 공간 오디오 기능, 음성 분리 기능, 개인화된 음량, ANC 버전의 투명 모드 및 기타 기능에 대한 지원도 에어팟 프로2와 동일하다. 에어팟3에서 에어팟4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음질의 향상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에어팟4 케이스는 더 슬림해졌고, 크기를 줄이면서 맥세이프 충전은 지원하지 않는다. 고급형 모델은 Qi 기반 무선 충전이 지원되나 내부에 자석이 탑재되지 않았다. 보급형 모델은 무선 충전 기능이 전혀 없다.

배터리 수명은 에어팟3보다 줄었다. 한 번 충전으로 전작 6시간 대신 최대 5시간의 청취 시간을 얻을 수 있으며 ANC를 켜면 약간 더 줄어든다. 케이스로 총 30시간의 청취 시간을 얻을 수 있다.

관련기사

고급형 에어팟4에는 ‘나의 찾기’를 위한 내장 스피커를 갖춰 에어팟을 잃어버린 경우 소리를 재생해 쉽게 찾을 수 있다.

맥루머스는 ANC 기능이 있는 에어팟4는 꽤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며, 129달러 저가형 모델은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많은 저렴한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교하면 자동 페어링, 기기 전환 기능 등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맥루머스는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