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올해 6월 말 기준수익률 9.71%·운용수익금 102조4천억 원을 기록(잠정)했다.
이에 따라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총 680조4천억 원의 누적 수익금이 쌓였다. 적립기금은 1천147조 원이다.
상반기 자산별 잠정수익률은 ▲해외주식 20.47% ▲국내주식 8.61% ▲해외채권 7.95% ▲대체투자 7.79% ▲국내채권 1.66%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여섯 달 동안 운용수익률은 미국 기술주 강세로 국내 및 해외주식 수익률이 양호한 것과 함께 원·달러 환율상승이 해외자산 운용수익률에 긍정적이었던 영향을 받았다.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은 미국 물가 상승 경계감에도 인공지능(AI) 수요 기대 등에 따라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해외주식은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가 더해지며 운용수익률이 20%를 넘었다.
국내채권 및 해외채권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로 금리가 상승했다. 하지만 해외채권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세 유지 효과로 수익률이 개선됐다.
부동산투자·사모벤처투자·인프라투자 등과 같은 대체투자 자산의 6월 말 수익률은 대부분 해당 기간의 이자수익·배당수익·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된 것이다. 투자자산의 평가 변동분이 반영되지 않는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는 추후 연말에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