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문 기업 엘젠(대표 김남현)과 DTH가 시각장애인에 최적화한 키오스크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26일 두 회사는 MOU를 맺고 시각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접촉형 동작 인식 기능을 탑재, 사용자가 화면에 접촉하는 부분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개발해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 회사가 개발하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시각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모션터치’ 기능으로, 접촉을 통해 화면을 인식할 수 있다. 화면에 손을 접촉하면 해당하는 부분의 컨텐츠를 음성으로 안내해줄 뿐 아니라 버튼 배치 높이를 조절하고, 휠체어 접근 공간을 확보하는 등 디지털 소외계층을 보다 넓은 범위에서 수용할 수 있다.
또 기존 키오스크를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하고 간단한 UI 수정만 하면 별도의 하드웨어 구입이 필요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 기존 키오스크를 활용할 수 있어 비용 효율적이다. 김남현 엘젠 대표는 "DTH와 업무 협약을 통해 장애인 전용 키오스크 관련 표준을 새로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엘젠은 에찌(Edge) AI 기반의 음성인식 및 자연어처리 기술을 통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온 기업이다. 예컨대 "나 여기 밥 먹으러 왔어"라고 말하면 식당 위치 안내 화면을 자동으로 띄워주고 “나 커피 두 잔 필요해”라고 하면 카페 매장을 찾아 결제 금액을 한 번에 안내해 준다.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인식하고 수행하는 똑똑한 키오스크를 노인정, 복지관 등 서울시립 공공기관에 납품해왔다. 또 모든 화면에 수어 영상을 제공하고, 화상통화 기능을 통해 도움이 필요할 때 해당 기관의 직원과 쉽게 연결하는 기능을 결합,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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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H는 자체 개발한 터치기술과 센서를 사용해 터치 테이블, LED 디스플레이, 키오스크 및 모니터를 제조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키오스크 제품 품질을 더욱 향상시킬 예정이다.
김남현 엘젠 대표는 "현재 시장에는 장애인 전용 키오스크 관련 표준이 미비한 상황"이라면서 "이에 엘젠은 베리어프리 키오스크의 실질적인 모델을 제시할 것이고, 기술적인 목표는 키오스크 내에서 자체적으로 움직이는 sLM기반 생성형AI를 적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