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장인들은 1년 중 12월, 1주일 중 금요일에 가장 많이 연차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연차를 가장 덜 쓰는 요일은 화요일, 달은 2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 인력관리 솔루션 시프티(대표 신승원)가 직장인 휴가 사용 동향에 대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시프티는 직장인 휴가 사용 동향을 분석하기 위해 자사 솔루션을 이용해 '연차 사용'을 관리하고 있는 사업장들 중 무작위로 추출한 기업 표본의 2023년 1년 간 휴가 사용 데이터 257만9천345건을 분석했다.
시프티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연차를 사용하는 요일은 '금요일'이었다. 실제 전체 연차 발생 건수의 24.8%에 해당하는 64만1천444건이 금요일에 사용됐다. 뒤를 이어 '월요일'과 '목요일'이 각각 46만9천757건, 42만6천126건의 휴가가 등록돼 전체의 18.2%, 16.5%의 분포를 보이며, 연차 사용이 많은 요일로 조사됐다. 가장 연차 사용이 낮은 요일은 38만4천43건이 등록돼 전체 14.8%를 차지한 화요일이었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연차를 사용한 월은 '12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에는 전체 휴가 등록 건수의 12.9%인 33만3천151건의 휴가가 등록됐다. 27만9천629건의 휴가가 등록된 '8월'이 전체의 10.8%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휴가 사용이 가장 저조한 달은 16만5천70건이 등록돼 6.4%의 분포를 보인 '2월'이었다. 전년도 조사에서 휴가 사용이 가장 저조한 달이었던 '1월'은 6.75%를 기록, 2023년에는 두 번째로 휴가 사용이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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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휴일이 있는 달에는 공휴일과 연계해 연차 휴가 사용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특히 현충일과 광복절 공휴일이 있는 6월과 8월의 경우, 주말과 평일 사이의 징검다리 공휴일에 연차 사용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말과 공휴일인 화요일 사이의 월요일 연차 사용이 금요일 연차 사용보다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공휴일이 없는 2023년 2월의 경우, 연차 사용이 가장 저조한 달이었다.
신승원 시프티 대표는 "금요일이나 징검다리 공휴일에 연차 사용이 증가하는 데이터 경향을 통해 직장인들이 과거에 비해 좀 더 자유롭게 연차를 사용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짐작해 볼 수 있다"며 "인력관리 솔루션을 도입하면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쉽고 편리하게 연차휴가를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