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성 김(Sung Y. Kim) 고문이 미국외교정책위원회가 주관하는 '조지 F. 케넌상'의 2024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사로 공직을 시작한 김 고문은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3개국의 미국 대사를 역임했으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대행,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6자회담 수석대표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3월에는 한미우호협회로부터 미주 한인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이민자 영웅상'을 수상했다. '조지 F. 케넌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국외교정책위원회는 그의 외교 커리어와 미국의 외교정책 기여 공로를 인정해 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미국외교정책협의회는 미국 학계 및 정부 전문가들이 미국 정부의 외교정책 목표 달성 지원을 목적으로 1974년 설립돼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싱크탱크로, 주요 외교정책 관련 상호 의견교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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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고문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를 넘어 오랜 공직생활을 함께해 온 여러 상사, 동료, 후배들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외교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대응력 강화를 위해 김 전 대사를 고문역으로 위촉했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해외시장 전략,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