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2분기 영업익 206억원...하반기 반등 기대

전기차 충전 비즈니스 하반기 매출에 반영될 전망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4/08/14 18:12

솔루엠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천939억 원, 영업이익 206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보다 매출은 24.7% 줄었고, 영업이익은 53.4% 감소한 실적이다.

솔루엠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물류비 부담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감소했다"라며 "회사는 꾸준히 부채비율을 줄여 나가며 건전한 재무 구조 유지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솔루엠은 ESL, 전기차 충전 사업을 통해 하반기 반등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태국 유통 공룡인 시암 마크로와 ESL '뉴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설치 중이다. 또 일부 대형 고객사들이 기존에 설치키로 한 ESL 제품군을 3컬러에서 4컬러로 바꾸면서 순연됐던 매출은 하반기에 반영될 전망이다. 회사는 향후 4컬러 ESL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품질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더불어 생산 효율 향상을 거듭해 이익 모멘텀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솔루엠은 ESL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단순히 태그만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리테일 기업들이 차별화된 매장 경험을 창출하는데 일조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초 전시회를 통해 공개했던 비전 AI 기술을 결합한 ESL 솔루션으로 비딩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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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의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라인업(사진=솔루엠)

전기차 충전 비즈니스도 하반기에 매출로 반영될 전망이다. 솔루엠은 2022년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개발에 착수해 1년도 채 되지 않아 국내와 유럽 판매 인증을 취득한 이후 미국 판매 인증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영업 채널을 다각화해 왔다.

솔루엠은 "국내 빅5 충전 인프라 업체를 비롯한 메이저 브랜드들이 이미 당사의 파워모듈을 적용한 전기차 충전기로 KC(국내 판매 인증)를 받았으며, 현재 유럽과 미국 판매를 위한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양산 준비는 완료돼 고객사들이 해외 판매 인증을 취득하는 대로 구체적인 공급 계획이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