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료계, 14일 전공의 수련 환경·질 개선 두고 공개 토론

윤석준 의료인력 전문위원장 "수련 환경·교육 질 개선 필요”

헬스케어입력 :2024/08/14 16:20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을 이탈하면서 촉발된 이른바 의료대란이 6개월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14일 전공의 수련 내실화를 논의하는 정부와 의료계간 공개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T타워에서 개최된 ‘의료인력 전문위원회 정책토론회’는 박용범 대한의학회 수련교육이사 ‘지도전문의 지원 등 수련 내실화 방안’ 발제를 시작으로, 고든솔 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다기관 협력 수련체계 운영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은 윤석준 의료인력 전문위원회 위원장을 좌장으로 ▲정경실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강슬기 보건복지부 의료인력혁신과장 ▲김대중 대한내과학회 수련교육이사 ▲조승연 인천시의료원장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 ▲김태완 인천사랑병원 이사장 ▲윤신원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수련교육이사 ▲이성순 인제대일산백병원장 ▲신병철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장 등이 참여했다.

윤석준 위원장은 “우리나라 전공의 수련 제도는 1958년 수립됐지만, 전공의는 피교육생이자 근로자로서 이중적 지위를 갖고 있다. 주요 상급병원 전공의 비율은 33% 가량으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병원은 낮은 임금을 지불하면서 높은 강도의 노동을 요구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의 70% 이상이 상급종합병원에서 수련을 받지만 전문의 자격 취득 이후 50%는 의원급에 근무하는 실정이다. 도제식 교육 방식으로 지도교수는 본인 (병원) 업무 시간외 별도로 시간을 할애해 전문의 교육을 하기 쉽지 않고 국가 지원도 없었다”면서 “의료인력 전문위는 그동안 내실화 방안을 논의해왔고, 이날 공개 토론에서 나온 합리적 의견은 향후 전문위에서 귀하게 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