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가 이번주 광복절 샌드위치 연휴에 또 다시 파업에 돌입한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13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는 15~18일 나흘간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변형교대, 4조3교대, 자율출퇴근제 등 근무형태별 파업 지침서를 안내했다.
전삼노는 광복절(15일)을 낀 징검다리 연휴(16일)에 휴일근로거부와 파업 근태를 사용해 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진행했던 전삼노는 이달 1일 25일만에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현업에 복귀했다. 단, 노조는 파업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전으로 전환해 게릴라식 파업(기습적인 부분 파업)을 통해 임금 교섭을 위한 쟁의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결정은 조합원들의 임금 손실 때문으로 보인다.
전삼노는 지난달 29~31일 사측과 끝장교섭에 나섰다가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1일에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집행 및 기자회견을 열고 이 회장이 책임지고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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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삼노는 지난 5일 삼성전자의 1노조인 사무직노조와 통합하며 1노조가 됐다. 전삼노 조합원 규모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3만6567명으로 이 중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 소속이 대부분이다. 이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은 파업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됐다.
사측은 "생산 차질이 없도록 대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