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2분기 영업이익 7천748억원

무차입 경영에 현금유입 약 1.1조원 확보

방송/통신입력 :2024/08/13 16:21

SK스퀘어는 2024년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천686억원, 영업이익 7천748억원, 순이익 7천28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손익 총 8천247억원이 연결실적에 반영됐다. 1분기 실적은 매출 4천983억원, 영업이익 3천238억원, 순이익 3천333억원으로 영업이익 우상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자산 19조65억원, 부채 2조882억원을 기록해 작년 말 대비 자산은 1조365억원 늘고 부채는 653억원 감소했다.

SK스퀘어는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약 1.1조원의 현금유입을 확보했다"며 "이로써 반도체 영역에서 기회를 발굴한다면 즉시 조 단위 투자를 집행할 수 있는 자금 동원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SK스퀘어의 관계사 티맵모빌리티, 11번가, SK플래닛 등은 적자 폭을 다소 줄인 모습이다.

티맵모빌리티는 티맵(TMAP) 오토, 안전운전보험(UBI), 광고,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 수익성이 높은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내실 있는 경영성과를 거뒀다. 올해 상반기 매출 1천603억원, 순이익 -372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308억원 증가(23.8%↑)하고 순이익은 8억원 개선됐다. 티맵모빌리티는 올 하반기 신규 모빌리티 데이터 서비스를 런칭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고, 비핵심자산을 매각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1번가는 올해부터 수익성 중심 경영을 모토로 식품, 패션 분야 버티컬서비스∙전문관의 마케팅 효율화를 통해 오픈마켓 부문에서 2024년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월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11번가는 2024년 상반기 매출 3천59억원, 순이익 -391억원을 달성했으며, 전년 대비 매출은 1천74억원 줄었지만 순이익이 118억원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SK플래닛은 자체 솔루션(Planet AD) 활용 광고매출 확대와 외주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2024년 상반기 매출 1천324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41억원 증가하고 순이익은 237억원 개선됐다.

관련기사

SK스퀘어는 올 2분기에 비핵심자산인 크래프톤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해 2천625억원의 현금을 유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더불어 1천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올 하반기부터 기존 포트폴리오의 밸류업과 유동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와 동시에 반도체 중심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모든 리소스를 축적하며 미래 준비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