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도 국제사실표준화기구 '퀸사'(QuINSA) 13일 출범

양자 통신·센싱·컴퓨팅·테스팅 등 4개 위원회 두기로

과학입력 :2024/08/13 14:00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8개국 180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 사실표준화기구 '퀸사(QuINSA)'가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양자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실표준화기구 '퀸사' 출범식을 개최했다.

'퀸사'는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핀란드, 네덜란드, 스웨덴, 이스라엘 등 9개국 18개 기관 및 기업과 국내 162개 기관 및 기업 등이 참여한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퀸사 협업체계.(그래픽=과기정통부)

'퀸사' 의장은 김재완 고등과학원 양자우주연구센터 석좌교수가 맡았다. 사무국은 미래양자융합센터가 역할을 수행한다.

조직은 △의장단 △자문위원회 △운영위원회 △위원회(CG; Committe Group) △작업반(WG; Working Group)으로 구성 예정이다.

특히 작업반에서 도출된 표준화 기술을 검토·채택, 표준안을 상정할 위원회는 양자통신 양자센싱 양자컴퓨팅 양자테스팅 등 4개 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추진체계는 정부 및 국내·외 산·학·연, 표준화 기구와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퀸사'는 민간 중심의 양자정보기술 산업 국제 사실표준화 기구이다. 양자 통신, 양자 컴퓨팅, 양자 센싱 등 세부 기술별 국제표준안 개발을 위한 전문가 간 협력뿐만 아니라, 국내․외 양자정보기술 전반의 표준화 동향 조사분석, 양자정보기술 사례 발굴 및 산업화 촉진, 국제 표준화 기구와 협력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퀸사 창립회원으로 국내에서는 SKT, KT, LGU+, LG전자, 포스코, LIG넥스원 등 대기업, IDQ, 진인프라, SDT 등 중소·스타트업 등 국내기업 107개가 폭넓게 참여한다.

해외기업은 양자컴퓨팅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IBM(미국)을 비롯한 큐시큐어(미국), IQM(핀란드), 세미콘(SemiQon,핀란드), 퀀텀머신즈(Quantum Machines, 이스라엘), BTQ(캐나다) 등 양자정보기술 관련 첨단기업이 참여했다.

아마존(Amazon, 미국)도 가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퀀텀칩과 세미컨덕터 퀀텀컴퓨터.(자료)

이번 행사에서는 비즈니스 핀란드 아시아 대표인 수비 순드키스트(Suvi Sundquist)의 유럽 양자정보기술 생태계 동향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양자국가기술전략센터 백승욱 센터장이 한국의 양자정보기술 정책동향을 발표한다.

출범식에 이어 글로벌 컨퍼런스에서는 양자 통신·센싱·컴퓨터 분야로 나눠 IBM과 IQM이 각각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술동향을 발표한다.

또 KT가 국내․외 양자통신 기술동향, KRISS가 국내․외 양자센싱 기술동향, SKT가 양자정보기술 산업화 사례 및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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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조선학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은 “산업화 초기단계인 양자산업 생태계를 신속 활성화하고 산업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산업계 중심의 사실표준화 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국장은 또 "우리나라가 주도한 '퀸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사실표준화 기구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양자정보기술 발전과 생태계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