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Q 영업익 2081억원...고부가 제품 판매 호조

매출 2.5조원...산업·전장용 MLCC와 서버용 기판 등 판매 증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4/07/31 14:11    수정: 2024/07/31 14:15

삼성전기는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로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천8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억원(2%), 전 분기 대비 278억원(15%) 각각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2조5천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천596억원(16%) 증가하고, 전 분기 대비 442억원(2%) 감소했다. 매출은 증권가의 전망치(2조4천억원)을 조금 웃도는 실적이다.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일부 제품의 공급이 줄어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고부가 제품인 산업 및 전장용 MLCC와 서버용 기판 등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기판 판매가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컴포넌트, 광학통신, 패키지 전 사업에서 전년 보다 증가한 실적을 냈다. 

먼저 컴포넌트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조1천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전 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PC, TV, 가전, 서버 등 IT/산업용과 전장용 등 전 응용처에 제품 공급이 증가한 결과다.

3분기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소형·고용량 등 고부가 IT용 MLCC 및 AI 서버에 탑재되는 고온·고압 MLCC 등 산업용 제품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연기관의 전장화가 지속되어 전장용 MLCC 수요 증가세로 삼성전기는 필리핀 생산법인에 전장용 MLCC 초도 양산을 준비하고 거래선 다변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전기 2024년 2분기 실적(표=삼성전기)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의 2분기 매출은 9천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고,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전분기 대비 22% 줄었다. 2분기는 해외 거래선향 폴디드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는 주요 거래선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초슬림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고화소, 슬림, 초접사 등 기술 차별화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장용 카메라모듈은 사계절 전천후 전장용 카메라모듈 연내 양산 준비와 함께 자율 주행 플랫폼 업체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패키지솔루션 부문 매출은 4천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 전분기 대비로는 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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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프로세서용 기판, 메모리용 기판 등 BGA와 서버·전장용 FCBGA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판매가 증가해 매출이 늘었다.

삼성전기는 "3분기는 대면적·고다층 기판 수요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서버·네트워크 등 고부가 FCBGA 판매를 늘리고, AI PC 및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BGA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