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대규모 닭 폐사를 일으키는 뉴캐슬병이 발생해 유럽연합(EU) 등지로의 닭고기 수출이 중단됐다.
뉴캐슬병이 발생한 곳은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의 한 닭 농장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카를로스 파바로 브라질 농무부 장관은 매체에 홍수로 닭장 지붕이 무너졌고, 이 과정에서 닭이 야생조류의 대변 등을 통해 뉴캐슬병 유발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뉴캐슬병은 닭·꿩·메추리 등에 발생하는 급성전염병이다. 주로 소화기와 호흡기 증상 등을 일으키는데,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에서 감염되면 폐사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해당 농장은 폐쇄된 상태다. 브라질 정부는 ▲유럽연합 ▲아르헨티나 ▲중국 등으로의 닭고기 수출 중단 조치를 내렸다. 브라질의 닭고기 출하량이 최대 15%까지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의 올해 상반기 닭고기 수출액은 46억 달러(약 6조3천81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