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우연히 순수 유황을 발견했다고 IT매체 엔가젯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큐리오시티가 지난 5월 30일 ‘게디즈 발리스’(Gediz Vallis) 해협이라고 불리는 고대 협곡 지역의 바위 위를 지나다 노란색 결정 덩어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해협은 오래 전 물과 파편이 흐르면서 침식된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이번 순수 유황 결정의 발견은 예상치 못했던 것으로, 과거 유황 성분이 포함된 광물은 화성에서 발견된 적은 있으나 노란색의 순수 유황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 10월부터 큐리오시티는 황산염이 풍부한 화성 지역을 탐사해 왔다. 황산염은 유황을 함유하고 물이 증발하면서 형성되는 일종의 소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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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유황 결정이 발견된 후, 연구진은 큐리오시티의 로봇 팔에 있는 카메라를 사용해 이를 자세히 관측했다. 이후 근처의 다른 바위에서 샘플을 채취해 바위와 토양의 구성을 분석할 수 있는 APXS(알파입자 X선 분광계)로 순수 유황 성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애쉬윈 바사바다 큐리오시티의 프로젝트 과학자는 "순수 유황으로 만들어진 돌밭을 찾는 것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것과 같다"며, "거기에 있어서는 안 될 것인데, 이제 우리는 그것을 설명해야 한다. 이상하고 예상치 못한 것을 발견하는 것이 행성 탐사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