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가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약 2.63% 상승하며 121.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후보의 발언으로 인해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6% 이상 빠졌던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 상승은 TSMC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고 고급 AI 칩 수요가 여전히 높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지만 그럴 수 없다. 지금 수요가 너무 높아서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해야 했다”며, ”공급은 2025년까지 계속해서 매우 타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 전인 18일 엔비디아 주가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부문의 무역 제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과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의 100%를 가져갔다고 비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며 다른 반도체주들과 함께 큰 폭으로 내렸다.
로라 첸 씨티그룹 분석가는 ″다가오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TSMC는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TSMC는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애리조나에 대규모 칩 공장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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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분석가들도 18일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반도체 부문의 급격한 성과 향상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AI 관련 반도체주에 대한 노출을 대형 플랫폼 기업이나 수익성이 없는 기술 기업으로 재조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올해 말에 투자자들이 AI 칩에 대한 투자 수익을 어떻게 창출하고 있는지에 공개하면 반도체 주식이 다시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4년 현재까지 약 150%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