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T&T, 1억명 가입자 통화기록 유출

지난 4월 인지, 사법당국과 사건 조사 중

방송/통신입력 :2024/07/13 06:20    수정: 2024/07/13 09:04

미국 통신사인 AT&T가 1억명이 넘는 가입자의 정보가 해킹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라이브에 따르면, AT&T는 지난 4월 가입자의 통화와 문자 송수신 기록 등의 데이터가 불법적으로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사법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유출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10월 말까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 2023년 초에도 데이터 유출이 이뤄졌다.

사진=AT&T 홈페이지

자사 가입자와 함께 MVNO 가입자 등 약 1억9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통화나 문자 내용, 개입자 정보 등은 유출되지 않았고 통화기록 등의 정보 등이 유출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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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해킹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판단을 내려 이제야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이 알려지게 됐다.

AT&T 측은 이 사건을 사이버보안 침해로 규정하지 않고 3자의 클라우드 플랫폼 공간에서 이뤄진 일이라는 입장이다. 또 불법 액세스 지점을 폐쇄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고, 관련 사건과 관련된 인물이 최소 1명 이상 체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