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연구와 난관이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는 연구동력이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2024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는 "과학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모험가와도 같다"며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박 교수는 "1997년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원(NREL) 박사후연구원 때부터 지금까지 태양전지 한 분야만 연구했다"며 "그래서 연구전문성을 키웠고, 여기에 호기심과 목표가 더해져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고체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 처음 개발했다. 이 분야 대부로 불린다. 관련 논문은 발표이후 현재까지 8,300회 이상 인용됐다. 이로인한 후속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박 교수 연구결과가 '페로브스카이트 포토볼타익스'라는 새로운 학문 을 개척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처음엔 염료감응 태양전지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에너지변환효율이 4%밖에 안나왔습니다. 경제성이 있으려면 10%는 되야 하는데 말이죠."
박 교수는 "2009년 성균관대에 부임하면서 고체 염료감응 태양전지 개발 과제를 제안했는데, 에너지변환효율 목표를 12%로 정했다"며 "과제 2차년도에 깨달은 것이 기존 방법으로는 답이 안나왔고, 그래서 새로운 방법을 찾은 것이었다"고 말했다.
박 교수가 고체 페로브스카이트를 개발하게 된 동기다. 그의 지론대로 난관을 새로운 아이디어로 돌파했다.
"2012년 결국 에너지변환효율 9.7%를 달성했지요. 목표는 미달했지만, 세계적인 반향이 컸습니다."
박 교수는 향후 계획에 대해 "사회가, 소비자가 요구하는 성능에 부합되는 플랫폼 물질을 개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태양전지에 사용하면 지금까지 알려진 것 보다 더 우수한 효율이 가능하고,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면 지금까지 알려진 물질 보다 더 선명하고 밝은 성능이 가능하고, 엑스레이에 사용되면 매우 낮은 엑스레이 도스에도 선명한 이미지가 가능한 그런 물질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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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지난 2003년 시상이래 지난해까지 총 46명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