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Z6 Ⅲ, 고성능 센서로 순간 포착... EVF도 최고 수준"

부분적층형 CMOS 센서로 초당 최대 120장 촬영..."2030 고객 크게 늘어"

홈&모바일입력 :2024/07/02 16:13    수정: 2024/07/03 07:25

"Z6 Ⅲ는 적층형 CMOS 센서를 탑재한 최상위 기종인 Z9의 고속 영상처리 기능을 중급기로 가져오기 위해 부분적층형 CMOS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이는 렌즈 교환식 카메라에서 최초로 시도한 기술입니다."

2일 오전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된 니콘이미징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야기 시게키(八木成樹) 일본 니콘 본사 영상사업부 설계부장이 이렇게 소개했다.

야기 시게키(八木成樹) 일본 니콘 본사 영상사업부 설계부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행사는 6월 하순 국내 출시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Z6 Ⅲ와 Z마운트 렌즈 신제품인 '니코르 Z 35mm f/1.4' 특징을 국내 기자단에 설명하기 위해 진행됐다.

야기 시게키 설계부장은 "적층형 CMOS 센서 대비 생산 비용을 줄이면서 이전 제품 대비 처리 속도를 상대적으로 높이며 폭 넓은 소비자에게 보다 새로운 촬영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 초당 최대 120장 찍는 부분적층형 CMOS 센서 탑재

Z6 Ⅲ는 2018년 첫 제품인 Z6, 2020년 Z6 Ⅱ에 이어 4년만에 출시하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이다. 2천450만 화소 CMOS 센서, '엑스피드 7'(EXPEED 7) 영상처리엔진을 조합해 움직이는 피사체 포착, 동영상 촬영 등에 특화됐다.

니콘 Z6 Ⅲ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사진=지디넷코리아)

가장 큰 특징은 영상 데이터를 종전 대비 빨리 읽어낼 수 있는 부분적층형 CMOS 센서를 탑재했다는 것이다.

적층형 CMOS 센서는 CMOS 아래에 데이터를 전달하는 회로를 깔아 전송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생산 단가가 그만큼 상승한다. Z6 Ⅲ의 부분적층형 CMOS 센서는 이 회로를 센서 위아래로 붙여 가격 상승은 억제하면서 고속 처리가 가능하다.

Z6 Ⅲ에 내장된 부분적층형 CMOS 센서 개요도. (사진=지디넷코리아)

CF익스프레스 카드를 장착하면 2천400만 화소 사진을 초당 최대 60장 기록하며 셔터를 누르기 전후 시간대의 사진까지 기록하는 '프리캡처' 기능까지 이용하면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촬영할 수 있다.

■ EVF는 576만 화소급으로 향상... DCI-P3 색공간 100% 만족

전자식뷰파인더(EVF)는 LCD 모니터를 보기 힘든 환경에서 실제 결과물을 미리 보며 촬영할 수 있는 장치다.

Z6 Ⅲ의 EVF는 576만 화소급으로 화질을 향상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Z6 Ⅲ의 EVF는 576만 화소, 밝기 최대 4천cd/m2로 현재까지 출시된 니콘 카메라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사진이나 영상 촬영에 흔히 쓰이는 색공간인 DCI-P3를 100% 만족하며 녹색이나 빨간색을 보다 선명하게 표시한다.

Z6 Ⅲ에 장착된 EVF(스마트폰 카메라로 근접 촬영). 밝기 차이가 기존 모델 대비 확연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야기 시게키 설계부장은 "Z6 Ⅲ의 EVF는 눈으로 풍경이나 피사체를 봤을 때의 감동을 그대로 전달하며 위화감 없이 촬영에 몰두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니코르 Z 35mm f/1.4, 무게·휴대성·가격에 중점"

이날 행사에서는 오는 18일 국내 출시 예정인 렌즈 신제품인 '니코르 Z 35mm f/1.4'도 함께 소개됐다.

니코르 Z 35mm f/1.4 렌즈.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이 렌즈는 35mm 표준 화각에서 조리개값 f/1.4로 실내 촬영, 배경흐림 효과를 살린 인물 사진 촬영이나 야간 촬영에 최적화됐다. 최소 초점 거리는 27cm이며 각종 피사체 근접 촬영이 가능하다.

제품 설계에 참여한 타케 토시노리 일본 니콘 본사 광학본부 제2광학과장은 "이 렌즈는 f/1.4의 밝기를 지닌 렌즈로 기본 렌즈 이외에 추가로 휴대할 수 있는 크기/무게와 가격 등에 염두를 두고 개발된 렌즈"라고 설명했다.

니코르 35mm f/1.4 렌즈. 초점 조절과 기능 조절을 위한 링을 분리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어 "포커스 링과 컨트롤 링을 두 개 탑재하는 한편 카메라와 렌즈를 잡았을 때 자연히 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경사나 금속 링을 배치했고 방진/방적 기능까지 탑재해 풀프레임 카메라인 Z6 Ⅲ, Z f는 물론 크롭바디 카메라인 Z fc에도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신규 제품 구매자 중 20-30대 비중 50%로 상승"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상반기 KOBA 2024 등 각종 전시회와 현재 성수동에서 운영중인 팝업스토어 '오래된취미'를 포함해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에게 관련 제품을 소개하는 기회를 늘릴 예정이다.

니콘이 성수동에서 운영중인 팝업스토어 '오래된취미'.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이사는 "최근 팝업스토어 등 젊은 소비자에 다가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최근 신규 제품 등록자 중 20-30대 비중이 50% 가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