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상하이서 FSD 테스트 승인…주가↑

카테크입력 :2024/06/18 08:53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인 완전자율주행(FSD)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운전자 대상으로 FSD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일부 중국 상하이 거리에서 FSD 시스템을 테스트하도록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테슬라의 FSD (사진=테슬라)

또, 중국 동부 저장성의 항저우시도 테슬라가 FSD 시스템을 테스트하도록 승인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관계자는 초기 FSD 테스트는 테슬라 직원이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 말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정부와 FSD에 대해 논의한 후 약 6주 만에 나온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씨넷)

일론 머스크가 중국을 방문한 이후 테슬라 차량은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정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공공기관·공항·고속도로 등에서 내려진 운행·정차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FSD와 같은 고급 운전자 지원 시스템은 중국에서 점점 보편화되고 있으며, 중국 엑스펑(Xpeng) 및 샤오미 등 많은 현지 업체들도 이를 도입해 자동차의 판매 포인트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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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FSD 시스템을 미국에서 8천 달러(약 1천100만원) 또는 월 99달러(약 13만원)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2020년 중국에서 테슬라는 5만6천~6만4천 위안(약 1천63만원~1천214만원)의 가격으로 FSD를 판매했으나, 중국에서는 운전자가 실제로 FSD를 활성화할 수 없기 때문에 소수의 차량 소유주만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5.30% 오른 187.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약 4주 만에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