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는 지난 14일 서울 아차산에서 '웨어러블 로봇 하이킹데이'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웃도어 시즌을 맞아 등산 활동에 도움이 되는 웨어러블 로봇의 효과를 확인하고, 1인 1로봇 시대 전국민 윔(WIM)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로보틱스는 사전에 신청을 받은 20~30대 참가자 15명을 선정한 뒤 서울 아차산 인근 행사장으로 초청했다. 행사는 김용재 위로보틱스 대표 환영사로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위로보틱스 보행운동센터 트레이너의 인솔 하에 웨어러블 로봇 '윔'을 착용하고 약 2시간 30분 거리의 아차산-용마산 코스를 등반했다. 구간에 따른 오르막 모드와 내리막 모드를 경험했다.
참가자들은 "가파른 길에서는 오르막 모드로, 계단이 많은 하산길에서는 내리막 모드를 활용할 수 있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웨어러블 로봇을 활용해 편안하게 등반할 수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4월 공개된 윔 소비자용(B2C) 제품은 1.6kg의 초경량 무게와 휴대가 용이한 컴팩트한 크기로 강력한 보행 보조 능력을 제공한다. 기존 기업용(B2B) 제품의 평지 보행보조 및 운동모드 외에 오르막, 내리막길에서의 보행보조 기능이 추가됐다. 색상은 네이비 블루, 라이트 그린 2가지로 출시됐다.
윔은 전용 앱에서 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착용자의 근력, 균형, 자세 등 보행 지표를 수집·분석하고 보완점을 진단해 맞춤형 운동 솔루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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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보틱스 관계자는 "윔은 잘못된 자세 습관으로 만성 요통, 디스크 질환 등을 앓고 있는 학생과 직장인을 위해 올바른 보행 자세 교정을 도울 수 있다"며 "운동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이 짧은 시간에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고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고강도 인터벌 운동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로보틱스는 지난 3월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와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리산국립공원의 탐방객 조난(탈진) 상황에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을 도입하고 개발·실증연구를 진행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