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SEBI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8억1천200만주 중 최대 1억4천200만주, 전체 지분의 17.5%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IPO를 위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지분 일부를 시장에 판매하는 '공개 매각' 방식을 택했다.
로이터는 IPO를 통해 현대차가 최대 30억 달러(4조1천670억원)를 조달해 인도 IPO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인도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 IPO는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 상장으로 조달액은 약 25억 달러(3조4천725억원)였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매출 기준으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다.
관련기사
- 현대차 아이오닉5 타고 누비는 카우보이…배우 '손석구'의 모험2024.06.15
- 르노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국내 최초 원메이크 레이스 창설2024.06.15
- BMW그룹코리아, 드라이빙 센터 10주년 기념 '오픈하우스' 개최2024.06.14
- 기아, 대학생 서포터즈 '기아 크리에이터' 7기 모집2024.06.14
한편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다. 1998년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 첫발을 들였다.
첸나이에는 현대차 1·2공장이 있고, 중부 아난타푸르에는 기아 공장도 있다.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탈레가온 지역에 있는 공장을 인수하면서 생산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