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소리'가 공감각적 심상(감각에 의해 획득한 현상이 마음속에서 재생된 것)에만 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최근 시중에 판매 중인 스낵을 이용해 110개 소리 샘플을 추출하고 ▲주파수 영역 ▲소리 피크 수 ▲소리 강도 등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 선호도가 더 높은 소리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소리(파쇄음) 크기가 크고 발생 간격이 짧을수록 바삭하고 맛있는 소리로 느끼는 경향이 있었다. 롯데중앙연구소 측은 "소비자들이 높은 선호도를 보인 데이터에 대해 통계적 분석을 수행한 결과 소리 크기와 간격이 연관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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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스낵 중 롯데중앙연구소는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의 꼬깔콘을 예로 들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꼬깔콘을 마케팅할 때 '소리까지 맛있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는데 역시 이번 연구 결과로 소리 마케팅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방음 챔버가 설치된 물성분석기에 음향측정기를 넣어 스낵이 부서지는 쇠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