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테슬라보다 빨리 자동차 생산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하고 있다고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둥펑 자동차 그룹은 중국 유비텍이 만든 로봇을 사용해 자동차 부품을 조립하고 품질 검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유비텍이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Walker S)는 테슬라 옵티머스와 경쟁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키 1.7m에 달한다. 또 바이두의 AI 기술을 탑재해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복잡한 물체를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텍 대변인은 BI에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가 “공장 현장의 반복적인 작업에서 인간 노동자를 해방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로봇은 자동차 안전벨트와 도어 잠금 장치를 검사하고 품질검사를 수행하며 자동차 차축 조립에 활용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중국 전기차 회사 니오도 유비텍의 기술을 이미 테스트했고 워커 S 로봇을 자동차 생산을 돕는 일종의 인턴 사원으로 활용한 적이 있다. 유비텍이 공개한 유튜브 영상(▶자세히 보기 https://bit.ly/3KHxhwx)에는 워커S가 품질 점검을 수행하고 안전벨트 테스트하고 자동차 엠블렘을 설치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니오 측 대변인은 니오가 허페이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사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수년 간 ‘옵티머스’로 알려진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연구해 왔다. 옵티머스는 그 동안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며 옷을 개거나 자연스레 계란을 집고, 요가 스트레칭을 보여주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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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슬라 실적 발표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AI 로봇이 세계 경제를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다. 또, 테슬라가 연말까지 옵티머스 로봇을 생산 공정에 도입해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2025년 말까지 외부에 판매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차량 생산에 옵티머스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이며, 테슬라의 중국 경쟁사들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 공정에 도입하기 위해 재빠르게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