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E코어 기반 서버용 칩 '제온6 6700E' 출시

[컴퓨텍스 2024] 최대 144코어 탑재...2세대比 서버 수 1/3로 감축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4/06/04 17:41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인텔이 4일(이하 대만 현지시간) 마이크로 웹서비스와 미디어 서버 시장을 겨냥한 E(에피션트) 코어 기반 제온6(Xeon 6, 6세대) 6700E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4일 오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에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최근 데이터센터는 높은 연산 성능과 소켓당 밀도, 에너지 효율을 요구하며 이것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4일(대만 현지시간) 제온6 6700E 프로세서를 공개하는 팻 겔싱어 인텔 CEO.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어 "오늘 출시하는 E코어 제온6 프로세서는 현대 데이터센터의 업데이트에 필요하며 1와트당 성능을 개선했다. 5N4Y(4년간 5개 공정) 로드맵의 세 번째 공정인 인텔 3(Intel 3)에서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 메모리 채널과 PCIe 레인 따라 두 종류로 세분화

인텔은 지난 해 제온 프로세서 라인업을 성능 중시 P코어 탑재 제품과 고효율·저전력 E코어 탑재 제품으로 개편한다고 밝힌 바 있다. 탑재한 코어가 다르지만 DDR5 메모리와 PCI 익스프레스 5.0, CXL 등 동일한 규격을 지원한다.

제온6는 성능 중시 P코어, 효율 중시 E코어로 이분화됐다. (자료=인텔)

P코어 제품은 HPC(고성능 컴퓨팅)과 모델링/시뮬레이션, 빅데이터와 인메모리 분석 등에 최적화된 반면 E코어 제품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네트워크 마이크로서비스를 겨냥했다.

왼쪽부터 제온6 6700E, 제온6 6900E, 제온6 6900P 프로세서.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출시된 제온6 6700E 프로세서는 E코어를 최대 144개 탑재할 수 있고 듀얼 소켓 구성이 가능하다. 향후 출시될 6900 시리즈 대비 메모리 채널은 최대 8개, PCI 익스프레스 5.0 레인(lane, 데이터 전송통로)은 88개까지 쓸 수 있다.

■ "2세대 제온 도입 주기 도래... 전환시 서버 수 1/3 줄어든다"

제온6 6700E 프로세서는 과거 '시에라포레스트'로 불리던 제품이며 소규모 웹서비스와 OTT 등 미디어 서비스를 겨냥했다.

인텔은 ”제온6 6700E 전환시 2세대 제온 대비 서버 수를 1/3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인텔은 "2020년 출시된 2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기반 서버를 제온6 기반으로 대체하면 서버 대수를 1/3 수준으로 줄이고 전력 소모와 이산화탄소(CO2) 방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서버를 제온6 6700E로 교체시 프레임 처리 속도가 4배 증가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어 "미디어 서버에서 144개 동영상 스트림 처리시 초당 프레임 처리 속도는 2세대 제온 서버가 628fps, 제온6가 2천638fps로 처리 성능이 4배 이상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 "SAP, 제온6 교체 후 최대 25% 성능 향상"

인텔은 고객사 사례를 소개하며 "이베이가 제온6 기반 서버에서 테스트한 결과 현재 가장 강력한 경쟁사 솔루션 대비 와트당 성능은 25% 앞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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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는 ”제온6 환경에서 최대 25% 성능 향상을 얻었다”고 밝혔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어 "SAP는 기존 운용 소프트웨어 환경을 제온6 기반 서버에서 테스트한 결과 별도 소프트웨어 최적화 없이 최대 25% 성능 향상, 60% 전력 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제온6 프로세서 출시 로드맵. (자료=인텔)

인텔은 오는 3분기에 P코어 탑재 제온6 6900P 시리즈(개발명 '그래나이트래피즈')를, 내년 1월에 E코어 탑재 제온 6900E, P코어 탑재 제온 6700P 등을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