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호중 흔적 지우기...다시보기 등 줄줄이 중단

생활입력 :2024/06/03 16:46    수정: 2024/06/03 16:47

온라인이슈팀

KBS가 음주 뺑소니 혐의로 송치된 가수 김호중(33)의 흔적을 하나씩 지우고 있다.

3일 KBS에 따르면, 김호중이 부른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OST '결국엔 당신입니다' 방송 사용을 중단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4.05.31. hwang@newsis.com

지난 4월 발매된 이 곡은 극 중 박도라(임수향)과 고필승(지현우)의 주제곡으로 쓰였다.

KBS가 지난달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하면서 OST까지 중단하게 된 것이다.

이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는 KBS의 요청에 따라 KBS 2TV 예능물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의 김호중 출연분 다시보기를 중단했다. 김호중의 출연 회차는 460, 462~462, 468회 등 13개 에피소드다.

앞서 '편스토랑' 218회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51~253회도 삭제했다.

KBS는 김호중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에 따라 추후 규제 수위를 다시 조정할 예정이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 등이 운전자 바꿔치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다가 뒤늦게 음주 운전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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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달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