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행안부)내 최고 디지털통으로 통하는 서보람 디지털정부실장이 31일자로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추진단장으로 자리 이동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120개 국정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가 올해 출범 3년차를 맞아 본격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할 시기에 이뤄진 행안부의 1급 인사 전보다. 전임 이용석 단장은 서 단장 자리인 디지털정부혁신실장으로 이동했다.
이용석 전임 단장은 2023년 9월말 부임했다. 8개월만에 단장 교체가 이뤄졌다. 앞서 행안부는 작년 9월 디지털정부국을 디지털정부실로 기능을 강화하면서 초대 디지털정부실장에 서 단장을 승진, 선임했다.
서 단장은 연세대 컴퓨터공학과(학사)와 카네기멜론대 컴퓨터공학(석사)과를 졸업했다. 기술고시(32회)에 합격, 공직에 입문했다. 행안부 전자정부정책과장과 공공데이터정책과장, 공공데이터정책관, 디지털정부국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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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세계 최초로 카드사를 통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시스템을 기획했다. 정부가 직접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민관 협업으로 카드사 시스템을 이용, 구축예산 절감과 개발기간 단축, 신속한 지원금 집행 등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공공데이터와 빅데이터 기반 인턴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또 전자정부법을 개정해 공공 분야 마이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도입 근거를 마련했다.
민간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이용과 지원 근거에도 기여했다. 특히 서 단장은 '전자정부 2025 기본계획(2021~2025)'을 수립, 디지털 정부 청사진을 제시했다. 모바일 신분증 등 비대면, 지능형 서비스 도입에도 앞장섰다. 한 기업인은 "사무관때부터 디지털업무를 담당, ICT 업무에 해박한 서 단장 부임에 기대가 크다"면서 "새로운 국가 성장플랫폼이자 세계서 처음으로 구축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서 단장 부임을 계기로 로드맵대로 차질없이 빠르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