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축의금 냈는데 돌잡이 돈까지 걷는다고?…이게 맞나"

생활입력 :2024/05/30 09:45

온라인이슈팀

축의금에 이어 돌잔치 비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돌잔치 좀 불편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본인은 기혼이지만 아직 아기 없다. 아기 낳는다 해도 돌잔치는 직계가족끼리 밥 먹는 정도로 할 생각이다. 물론 돌잔치 한다는 사람들도 존중한다. 자기들 마음이니까"라며 얼마 전 지인 아기 돌잔치에 다녀온 일화를 떠올렸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그는 "안가기에는 친분이 좀 있는 지인이라 축하해주러 갔다. 가서 인사하면서 축의금 내고 밥 먹고 있으니 돌잔치 시작했다. 보고 있으니 돌잡이 순서가 왔다. 사회자가 돌잡이 용품 소개하더니 제일 중요한 돈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며 아기 엄마 아빠한테 능청스럽게 물으니 아기 아빠가 손님들한테 달라는 제스처 취하더라. 그러더니 돌잡이 쟁반 들고 앞으로 나왔다. 사람들 분위기가 뭔가 차분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축의금 줬는데 또 내야 하냐는 분위기였다. 사람들 안 나오니 아기 부모가 뻘쭘해하는 눈빛을 교환하더라. 결국 아기 할머니 할아버지 등 직계가족이 냈다. 본인 아기 돌잡이에 쓸 돈은 솔직히 부모가 준비했으면 좋겠다. 축하해주러 가는 손님 입장에서 너무 불편하다. 다른 분들도 비슷한 경험 있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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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저런 이벤트는 보통 가족들이 내지 않나. 친척이나. 생판 남한테 이중으로 돈 뜯는 건 아니라고 본다", "돌잔치는 서서히 도태되다가 코로나 이후에 사라진 문화 아니냐. 직계 가족들끼리 하는 행사를 아직도 하나", "대개는 부모가 원해서 하는 게 아니라 사회자 독단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