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빌드' 행사에서 공개한 윈도11 새 기능 '리콜'에 대해 정부 기관과 비영리 단체가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리콜은 40 TOPS(1초당 1조 번 연산) 이상의 성능을 갖춘 NPU(신경망처리장치)에서 작동하는 기능이다. 매 초마다 PC 작업 화면을 찍은 다음 NPU로 이를 분석해 과거 이용 내역을 확인하거나 이용자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리콜 기능이 저장하는 PC 화면은 SSD 등 내부에만 암호화해 저장하며 외부에서 접근할 수 없다. 또 리콜 기능은 필수 기능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개인정보감독기구(ICO)는 리콜 기능을 사생활 침해 위협으로 규정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 안전성 관련 질의에 나섰다.
ICO 대변인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에 새 제품을 출시하기 전 이용자의 권리와 자유를 위협하는 요소가 있는지 반드시 검토하고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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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용자 사생활 보호를 위해 어떤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지 마이크로소프트에 질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를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인 모질라재단 소속 젠 칼트라이더 프라이버시 팀장은 "윈도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이라면 PC 이용 내력을 보다 자세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