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심해의 희귀 오징어가 영상으로 포착됐다.
IT매체 BGR은 서호주대학과 영국 켈피지구과학 연구진이 희귀종으로 꼽히는 심해 갈고리 오징어(학명 Taningia Danae)를 포착해 공개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달 초 연구진은 심해 갈고리 오징어가 인간이 설치해 둔 소형 카메라 드론을 공격하는 영상을 촬영했다. 마치 드론을 먹이감으로 인식한 다음 급습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오징어는 해수면 아래 1km 이상에서 주로 발견되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심해 오징어 중에서도 더 관측이 어려운 종이며, 몸통이 밝은 분홍색을 띄고 몸길이가 2m 내외로 큰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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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특이한 점은 다리 촉수 끝에 강력한 빛을 발사해 먹이를 놀라게 하거나 기절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오징어가 지금까지 발견된 심해 오징어 중 크기가 큰 편에 속하며, 섬광을 내뿜는 촉수도 자연계에서 가장 큰 불빛을 내뿜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