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딘로보틱스, ICRA 2024 로봇 파지·조작 경진대회 준우승

그리퍼·AI알고리즘 적용 물류용 피킹 솔루션 선봬

디지털경제입력 :2024/05/20 09:52

로봇 센서 전문기업 에이딘로보틱스는 지난 13~16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국제 로봇 자동화 학술대회(ICRA 2024)' 내 파지·조작 경진대회에서 준우승했다고 20일 밝혔다.

ICRA는 국제전자공학협회(IEEE)에서 주관하는 로봇 분야 학술대회다. 매년 전 세계의 로봇 공학 연구진들이 참석해 최신기술을 발표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 내 경진대회로 진행된 '제9회 로봇 파지 및 조작 콘테스트'에 성균관대학교 로보틱스 이노배토리 연구실과 함께 출전했다. 자체 개발한 스마트 그리퍼와 AI 알고리즘 기술 등을 적용한 '물류용 로봇 피킹 솔루션'을 출품해 2위에 올랐다.

ICRA 2024 전시회 내 제9회 로봇 파지 및 조작 콘테스트에 참가한 에이딘로보틱스·성균관대 로보틱스 이노배토리팀 (오른쪽부터 최혁렬 교수, 손영광 연구원, 엄승환 연구원, Bui Tat Hieu 연구원, 정호상 박사) (사진=에이딘로보틱스)

해당 솔루션은 에이딘로보틱스의 힘 센싱 기술 등을 탑재한 그리퍼와 물체 이송작업에서 적합한 파지점을 인식해 협동로봇의 모션을 제어하는 AI 비전 알고리즘 등이 탑재됐다. 1시간 내에 가반하중 5kg 이내의 물건을 최대 950개까지 이송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칭화대학교, 일본 카나자와 대학교를 비롯해, 총 7개 팀이 경쟁해 물류 이송 분야에 대한 뛰어난 기술력과 가능성을 입증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번 학회 기간 동안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자사의 대표 제품인 다축 힘 토크 센서 라인업과 인간형 로봇핸드 등을 전면에 배치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로 제작된 '초소형 6축 힘 토크 센서'를 비롯해 협동로봇의 손목에 부착되는 '스마트 6축 힘 토크 센서', 로봇 관절에 탑재 가능한 '초박형 관절 토크 센서', 힘 센서를 탑재해 힘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그리퍼' 제품 등 사람과 로봇의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한 로봇용 센서·부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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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딘로보틱스의 ICRA 2024 전시회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다축 힘 토크 센서와 에이딘 로봇핸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에이딘로보틱스)

아울러 손가락 끝에 힘 센서를 탑재해 다양한 물건을 잡고 조작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핸드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람처럼 힘을 제어해 다양한 물체에 유연하게 대응해 휴머노이드 산업 영역에 대한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오랜 기간 연구해온 힘 센싱 기술은 물론 그를 바탕으로 개발된 자사의 로봇 솔루션 기술 또한 값진 수상 결과로 인정받았다"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확장은 물론 외산에 의존하던 국내 로봇 시장에서 에이딘의 경쟁력이 높아질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