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서현 일대에 배달로봇 뜬다

전국 지자체 최초 실외 자율주행 로봇배달 서비스 도입

디지털경제입력 :2024/05/20 09:07    수정: 2024/05/20 09:23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는 판교역 인근과 서현동 일원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뉴빌리티는 성남시와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2024년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023년 11월 실외 이동로봇에 관한 규제 해소가 된 이후 지자체가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는 최초 사례다.

뉴빌리티와 성남시는 이번 사업으로 국비 3억 원 등 총사업비 4.3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뉴빌리티는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자율주행 배달로봇 10대를 판교역 인근과 서현동 일원에 투입한다.

도심지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자율주행 로봇 '뉴비' (사진=뉴빌리티)

서비스는 중소상공인 일부 상점에서 이뤄진다. 주문이 들어오면 로봇이 상품을 적재한 뒤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해 상품을 주문 고객에게 전달하고 출발지로 복귀 후 종료되는 시나리오다. 중소상공인 배달 비용 부담을 절감하고 시민들에게 경제적인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관련기사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중앙정부의 규제해소 이후 성남시와 함께 국내 최초 본격적인 도심 로봇배송 모델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그간 쌓아온 기술·서비스 역량을 토대로 일상생활에 보탬이 되는 로봇배송 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빌리티는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 구축을 위해 지역사회 내 배달로봇 및 순찰로봇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공동주택용 자율주행 순찰로봇 상용화를 위해 SK쉴더스 및 KB아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단지 공동 주택에 순찰로봇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