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저장 수단으로 '카르노 배터리(Carnot Battery)’ 제조 기술에 관심이 모아졌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17일 대전 본원에서 에너지 저장·히트펌프와 관련한 산∙학∙연∙관 전문가 100여 명이 모여 카르노배터리 기술, 정책 현황,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KIER 지식공유 워크숍'을 개최했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기상 상황에 따라 발전 변동성이 크다. 현재 리튬 기반 저장장치가 국내 보급의 99%를 차지한다. 그러나 리튬 계열은 비싸다. 수명도 짧다. 안정성에도 문제가 있다.
![](https://image.zdnet.co.kr/2024/05/17/6acbc41c2326dfd2a6c3be0655fcba0c.jpg)
최근 국내에서 주로 발생했던 ESS(에너지 저장장치) 폭발사고도 대부분 리튬계열에서 일어났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키가 '카르노 배터리'에 있다는 것이다.
'카르노 배터리'는 전기히터나 히트 펌프를 이용해 재생 전력을 600℃ 이상의 고온 열에너지로 변환해 돌이나 모래, 금속 등 열매체에 저장한 뒤 필요할 때 다시 전력으로 변환해 꺼내쓰는 기술이다.
현재는 개발 초기 단계다. 향후 수백 ㎿급 전력을 10시간 이상 저장하면서도 양수발전 수준의 저비용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관련기사
- LG엔솔, 한화큐셀 美법인에 ESS 배터리 공급2024.05.17
- 서진시스템, 'ESS' 사업 인적분할…'서진에너지시스템' 설립2024.05.08
- 남동발전, 폐배터리 활용 ESS 연구개발 나서2024.05.07
- "IRA, 초기 대응 미흡했지만 비교적 잘 대처"…배터리 A-학점2024.05.16
에너지변환연구실 조준현 책임연구원은 "석탄화력발전소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석탄화력발전소의 보일러 계통을 열매체 저장소로만 교체하면 카르노 배터리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두산에너빌리티 △만에너지솔루션(MAN-ES, 스위스 에너지기업) 등이 관련 연구 현황 등을 소개했다.
![](https://image.zdnet.co.kr/2024/05/17/bc7f7b0c10b9f475a5291c19c0192f2f.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