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UAM 버티포트 개발 나서

국토부 국책과제 수행기관 선정

디지털경제입력 :2024/05/16 07:26

현대엘리베이터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핵심사업 중 하나인 '버티포트' 개발을 본격화한다.

현대엘리베이터컨소시엄은 정부 10대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로 선정된 국토교통부 주관 '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의 '이동식 모듈형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 및 감시시스템 개발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현대엘리베이터컨소시엄은 지난달부터 오는 2026년 12월까지 국비 105억1천700만원을 지원받아 버티포트 개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과제는 이동식 모듈형 버티포트 인프라 구축과 이착륙 감시시스템 개발 등 크게 2가지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개발사업 '네옴 로드쇼'에서 공개한 H-PORT 이착륙장 (사진=현대엘리베이터)

기존 버티포트는 공항과 같은 넓은 대지와 공간을 요구해 고층 건물이 밀집된 도심 환경에서의 적용에 한계를 보였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자사의 핵심기술인 수직·수평 이동기술을 접목한 '수직 격납형 버티포트'를 제안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7월 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토부·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개발사업 '네옴 로드쇼'에서 'H-포트'를 선보였다.

H-포트는 현대엘리베이터만의 독보적 기술인 자동 주차 시스템을 활용한 격납고, 드론의 자동 주차·충전, 탑승객의 승하차 등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이는 UAM 상용화 시 도심 내 공간 제약을 해소해 줄 솔루션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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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측은 "국책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사업단과 긴밀히 협력하고, 산업계·학계·연구기관 각각의 강점을 살려 차원 높은 기술개발을 이뤄낼 것"이라며 "국가 산업의 기술 역량 확보 및 K-UAM 상용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를 주관하는 현대엘리베이터는 롯데건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국립한국교통대, 청주대, 니나노컴퍼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제를 수행한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개발사업 '네옴 로드쇼'에서 공개한 H-PORT 조감도. 건물 내부에는 UAM의 격납 및 충전, 정비가 가능한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