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의료계가 정부를 대상으로 고소·고발을 난무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박민수 차관(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가 3개월 가까이 지속되는 동안, 병원을 지키고 계신 의사·간호사 등 현장의 의료진과 비상진료체계에 협조해주시는 국민께 감사드린다”라며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집단으로 비우는 불법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 대상의 고소·고발과 소송이 난무한 지금의 모순된 상황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 공백 문제를 해소하고 병원의 운영 상황이 회복될 수 있도록 전공의들은 조속히 집단 행동을 중단하고 의료현장으로 돌아와주기 바란다”며 “이번주 금요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 개최 예정으로 의사단체는 회의에 참여하여 의료개혁의 사회적 논의에 함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앞서 사직 전공의 907명은 지난 3일과 7일 정부의 2월7일자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행정소송 및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지난 7일 서울아산병원 전원 논란과 관련해 문체부 공무원과 복지부 공무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