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타이탄’ 탐사 위해 2028년 무인 드론 발사 [우주로 간다]

과학입력 :2024/04/19 08:56    수정: 2024/04/19 17:00

태양계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곳 중 하나로 꼽히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탐사 일정이 확정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타이탄 탐사를 위한 ‘드래곤플라이’ 무인 탐사 드론을 2028년 7월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이탄 표면에 착륙한 드래곤플라이의 모습을 상상한 일러스트(출처= NASA/존스홉킨스 APL/스티브 그리벤)

NASA는 2028년 발사에 대비해 드래곤플라이의 최종 임무 설계 및 테스트 진행을 승인했다.

현재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 연구소(APL)에서 개발 중인 드래곤플라이는 2028년 발사돼 2034년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 도착할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는 타이탄에서 활동하게 될 자동차 크기의 무인 드론으로, 타이탄의 크기와 낮은 중력은 위성의 두꺼운 대기와 짝을 이루어 드래곤플라이와 같은 드론을 위한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토성의 달 '타이탄'은 초기 지구 형태와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NASA/JPL-칼텍/애리조나대학/아이다호대학)

타이탄은 생명의 기원에 대한 단서를 잡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태양계 위성 중 하나로, 토성의 가장 큰 달이자 태양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위성이다. 드래곤플라이는 타이탄 환경의 거주 가능성을 분석하고 이 위성의 생명체 존재 징후를 찾아낼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 임무는 당초 2027년 발사가 계획돼 있었지만, 작년 말 NASA는 ‘자금과 예산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발사시기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초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NASA의 2025년 예산 요청 안에 따르면 NASA는 드래곤플라이 임무를 포함한 로봇 행성 탐사에 약 27억3천만 달러(약 3조 7천억 원)를 할당했으며 해당 로봇의 수명주기 비용은 33억5천만 달러(약 4조 6천억 원)가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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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와 같은 드론이 타이탄에서 잘 비행할 수 있도록 NASA는 오래 전부터 제어 및 항법 시스템을 포함한 구성 요소를 지구에서 테스트 중이다.

니키 폭스 NASA 과학 임무국 부국장은 "타이탄 탐사는 지구 밖에서 회전익기로 할 수 있는 일의 경계를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