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객 관계 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가 인공지능(AI) 시장 내 주도권을 잡기 위해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인포매티카 인수에 본격 나선다. 거래 성사 시 세일즈포스의 기업 인수 사례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최근 인포매티카 인수를 위한 협상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시에 본사를 둔 인포매티카의 시가총액은 110억 달러(약 15조502억원)다. 인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되면서 올해 주가가 43%나 상승했다.
세일즈포스는 고객 접점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CRM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구글, 메타, HP, 도요타, 딜로이트 등으로 전해졌다.
인포매티카는 최근 AI 역량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에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생성형 AI 도구 '클레어 GPT'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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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셋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지난 2006년 이후 70개 이상의 기업을 인수할 정도로 외형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포매티카를 인수할 경우 지난 2021년 슬랙을 280억 달러에 산 이후 세일즈포스가 진행하는 최대 M&A 사례가 될 전망이다. 세일즈포스는 데이터분석 플랫폼 태블로도 150억 달러 이상에 인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AI가 제품 제공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세일즈포스 주가는 2022년 말부터 급반등했다"며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15%의 추가 상승을 기록했고, 현재 세일즈포스의 시가총액은 약 2천850억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