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주도권 잡기 나선 세일즈포스, 인포매티카 인수 추진

거래 성사 시 세일즈포스 인수 사례 중 최대 규모…AI 강화 움직임에 세일즈포스 주가 상승세

컴퓨팅입력 :2024/04/15 08:54

글로벌 고객 관계 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가 인공지능(AI) 시장 내 주도권을 잡기 위해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인포매티카 인수에 본격 나선다. 거래 성사 시 세일즈포스의 기업 인수 사례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최근 인포매티카 인수를 위한 협상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시에 본사를 둔 인포매티카의 시가총액은 110억 달러(약 15조502억원)다. 인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되면서 올해 주가가 43%나 상승했다. 

세일즈포스는 고객 접점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CRM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구글, 메타, HP, 도요타, 딜로이트 등으로 전해졌다.

세일즈포스 로고 (사진=세일즈포스)

인포매티카는 최근 AI 역량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에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생성형 AI 도구 '클레어 GPT'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관련기사

팩트셋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지난 2006년 이후 70개 이상의 기업을 인수할 정도로 외형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포매티카를 인수할 경우 지난 2021년 슬랙을 280억 달러에 산 이후 세일즈포스가 진행하는 최대 M&A 사례가 될 전망이다. 세일즈포스는 데이터분석 플랫폼 태블로도 150억 달러 이상에 인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AI가 제품 제공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세일즈포스 주가는 2022년 말부터 급반등했다"며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15%의 추가 상승을 기록했고, 현재 세일즈포스의 시가총액은 약 2천850억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