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가 통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모니모’의 제휴 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KB국민은행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KB국민은행과의 세부 서비스 내용을 확정하고 본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화재·증권은 모니모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분담비용으로 오는 2026년말까지 약 391억원을 삼성카드에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모니모는 2022년 4월 4월 론칭했으며 출시 4주년을 맞이했다.
그렇지만 모니모는 삼성금융이 모여있다는 장점 외에는 특별한 점을 어필하진 못햇다. 특히 다른 금융사 간 계좌나 자산을 연결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라이선스를 2023년 11월에서야 받으면서, 통합 앱 간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아직까지 삼성금융네트웍스가 KB국민은행 간 어떤 금융 서비스를 내놓을지에 대해선 공개하진 않았지만, 네이버페이와 하나은행이 함께 선보인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과 유사한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네이버페이머니하나통장은 금융위원회에서 혁신금융서비스(규제 특례)로 지정해 출시된 상품인데, 삼성금융네트웍스도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해 연말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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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하나통장은 출시된 지 6개월만에 계좌 개설 한도인 50만좌 모집이 완료된 바 있다.
다만, 네이버페이가 금융 상품에 국한된 것이 아니 쇼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머니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삼성금융네트웍스와 KB국민은행 간 협업해 만든 통장이 '돌풍'을 만들기 쉽진 않을 것으로 업계 견해가 엇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