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장정윤 "매정한 계모 됐다…그동안 노력 물거품"

생활입력 :2024/04/11 14:51    수정: 2024/04/11 15:15

온라인이슈팀

배우 김승현의 아내 장정윤이 악플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10일 장정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했던 노력은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다 자라지도 않은 배 속의 아이는 질투의 대상으로. 남의 집 가정사 속속들이 알지 못하면서 남편은 비정한 아빠로, 나는 매정한 계모로. 평생 희생해 키운 할머니는 손녀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쓴 여자로. 과연 그럴까? 누구의 삶이든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다"고 썼다.

이어 "세상에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는 거 알고 있다. 좋은 방송 만들고 좋은 기사 쓰는 사람들이 훨씬 많지만 일부 분들 자극적인 헤드라인 내세워 사실과 다르게 단정 지어버리는 짓은 이제 그만들 하시라"며 "댓글 남기시는 분들도 수빈이를 위해 걱정해 주시는 거 감사하다. 다양한 관점에서 얘기해 주시고 저도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 있어 깨달음도 있었다. 저도 노력한 부분이 많은데 억울하지만 구구절절 말하지 않겠다. 이게 제 선택에 대한 책임이다. 다만 가족을 향해 선 넘는 말은 피해 달라"고 부탁했다.

(유튜브 '김승현가족' 갈무리)

장정윤은 새엄마인 자신과 딸 김수빈의 관계에 대해서도 속단하지 말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밥을 같이 안 먹었다니 그럴 리가 있겠나. 결혼하고 첫해 수빈이 생일에 생일상도 직접 차려줬다. 모든 자리에 할머니 혹은 가족들이 함께였다"며 "셋이 만나 밥을 먹어야 한다 생각 못 한 건 무관심이 아니라 수빈이를 향한 제 마음이 어려워서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저도 5년이란 세월 눈치 보며 할 말 못 하며 살았다"며 "나이 든 언니랑 같이 밥 먹고 싶어 할까, 서로 문자로 '만나자, 먹자' 했지만 남자친구랑 노는 게 더 좋겠지 나랑 노는 게 뭐 좋을까 싶었고 각자 바쁘기도 했다. 셋이 밥 한번 먹자는 말에 남편 생일에 만나 밥도 먹었다. 어색했지만 좋았다. 제가 선택한 가정은 평범한 가정하고 달라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으실 거다. 드라마처럼 평탄하면 좋겠지만 모두가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뚝딱거리고 맞춰가야 할 것이 많다"고 했다. 장정윤은 자신이 김승현을 마음대로 휘두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답답한 심경을 표했다. 그는 "저는 방송(금쪽 상담소) 출연도 안 했고 말 한마디 하지 않았는데 부녀의 친밀하지 못함이 중간 역할 못한 제 탓으로 돌아와 마음이 무겁다"며 "중간 역할이라는 걸 알았으니 제가 또 노력해 봐야겠다. 남편이 저한테 꽉 잡혀 수빈이에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들 하시는데 사실과 다르다. 잡는다고 잡힐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어제부터 답답함에 잠 한숨 못 자고 먹지도 못했다. 하소연 들어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최근에 출간된 자신의 에세이 '나는 미혼부 연예인과 결혼했다'에 못다 한 가족의 얘기가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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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승현은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미혼부로 낳았던 딸 김수빈과 함께 출연해 고민 상담을 받았다.

제공=뉴스1